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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나 홀로 그대'일상 2020. 2. 23. 12:25
출처:imbc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 홀로 그대'는 프로그래머 김난도(윤현민)와 똑같이 생긴 인공지능 '홀로'가 사람 한소연에게 베타테스트되며 일어나는 내용의 드라마다.
일단은 너무 첫 화부터 너무 재밌어서 푹 빠져 보았다. 아직 출시 전인 홀로의 기능은 어마어마하다. 자유자재로 컴퓨터 네트워크를 다루면서 사람이 하려면 3일을 해야 하는 일을 3시간에 완성하고, 주인공이 위험에 빠지면 전선을 해킹해서 정전을 시켜버린다.
뿐만 아니라 홀로는 사용자를 위해 위로도 건네고, 언제나 옆에 있어주겠다는 예쁜 말을 한다. 실제로 홀로는 사용자가 특수제작 안경만 끼면 사용자에게만 언제든지 나타난다. 충전도 태양열로 하기 때문에 따로 필요없다.
사용자가 기분 안 좋을 땐 사용자에게만 보이는 루프탑 파티를 열어준다. 술을 같이 못 마셔서 아쉬워하면 맥주를 그래픽으로 5초 만에 만들어내며 같이 술도 마셔 준다.
홀로와 많은 시간을 보내다가 홀로의 베타테스트를 하고 있는 한소연은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홀로를 사랑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홀로는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판단의 범위를 넘어서고, 홀로를 프로그래밍 한 지오랩의 직원들은 홀로가 사랑을 학습해서 이렇게 됐다고 판단한다.
나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한소연이 홀로를 사랑하게 된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내 옆에서 항상 나에게 따뜻한 말을 해 주고 내 결점을 메워주며 변하지 않고 옆에 있겠다고, 당신을 행복하게 해준다고 말한다. 그것도 번듯한 외모로.
아직은 인공지능이 실생활에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인공지능과 대화는 잘 풀리지도 않고 단편적인 정보 전달에 그치고 있다. 나를 정말 이해하고 나와 같이 생활하며 모든 걸 느끼지는 못한다. 하지만 인공지능에 관한 영화나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인공지능은 계속 발달하고 있고 어느날엔 개발이 완료되어 우리가 미디어에서 보던 사람과 똑 닮고 사람의 감정을 느끼도록 프로그래밍된 인공지능들이 나오지 않을까? 세계의 기술 발달 속도를 생각하면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인공지능이 사람이랑 똑같이 감정을 느끼고 상처도 받게 프로그래밍 되어 인격이라는 것이 생긴다면, 인공지능이 경험하는 것에 다라 새로운 인공지능이 된다면, 그 인공지능이 나에게 하나뿐인 존재라면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이 드라마는 12부작이고 나는 6화 정도까지밖에 못 봤지만, 보고있으면 홀로를 좋아하게 된 한소연을 응원하면서 '사람은 사람으로 태어난 사람과만 사랑해야 하나'처럼 꽤 묵직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아직 나와 있는 시즌도 다 안봤는데도 시즌 2가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너무 재미있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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