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지브리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넷플릭스가 지브리 영화들을 공개하고 있다! 내 취향 저격 볼거리가 풍부해지고 있다!
90년대생이라면 누구나 옛날 어렸을 시절 인기있었던 지브리 영화들을 기억할 것이다.
나는 지브리 영화 중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특히 인상깊어서 머릿속에서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았다. 본 지는 오래됐지만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고 넷플릭스에서 지브리 영화들이 공개되고 있길래 보고 있다. 15년이 지나서 본 영화는 어렸을 적보다 더 감동으로 다가왔다. 내가 그때보다 나이가 들어서 그때보다 풍부한 감정들을 겪어와서 그런 것일까?
유명하고 익숙한 ost가 왠지 눈물나는 영화. 내 인생영화다!
마법사, 마녀, 여기저기로 이동이 가능한 움직이는 성, 마법의 불씨 캘스퍼, 저주를 내리는 황야의 마녀 등 신비한 이야기에 빨려들어간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비교해 보았을 때도 그만큼 광활하고 신비로운 세계관을 또 만들다니 대단하다.
소피가 하울의 어렸을 적에 잠깐 시간여행을 다녀가서 하울에게 미래에서 기다릴게라고 하는 게 진짜 사랑임을 이제야 알겠다.
하울이 처음에 한 말 '한참 찾았잖아'가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가운 이유가 있었다.
하울은 자유롭게 하지만 맞닥뜨리기 두려운 것들로부터 도망치며 살고 있었다. 저주에 걸려 할머니의 모습으로 온 소피가 하울을 찾아 하울을 치유해 줄 운명이었다.
소피와 하울의 첫(?)만남
소피의 청소?덕분에 하울의 머리가 다시 원래대로 까만색으로 돌아가기 전.
금발 머리를 잃고 하울은 '아름답지 않으면 살 이유가 없다'며 우울의 늪으로 빠지게 된다.
허영심에 빠져 있어서 어린 시절에 자기 심장을 악마에게 준 것일까?
허수아비가 되는 마법에 걸린 이웃나라 왕자, 알 수 없는 얼굴을 한 힌(강아지), 귀엽고 일 잘하는 꼬마 소년
자기를 악마라고 하는 무시무시한 캘스퍼
진짜 귀여웠다
안 도와줄 거라고 하는데 맨날 도와주는 착한 캘스퍼!
자기 능력 대단하다고 소피가 치켜세워주면 신나하면서 더 열심히 뽐내는 모습이 귀여웠다.
자유의 몸이 된 후에도 하울과 소피네의 가족이 되기 위해 돌아와서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