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넷플릭스 드라마 '굿 플레이스' 시즌2
love_ms
2020. 4. 9. 21:06
시즌2에서는 엘리너, 치디, 타하니, 제이슨 넷이 사실은 굿플레이스가 아니라 배드플레이스에서 벌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로 벌어지는 일들이 나온다. 시즌1을 내내 어떻게 이렇게 감쪽같이 속였는지! 이거는 진짜 스포당하지 않고 봐서 잘됐다고 생각했다.
시즌2 초반은 이곳이 네 명 친구들을 고통스럽게 만들기 위한 배드 플레이스라는 걸 알아채는 엘리너와 친구들의 기억을 계속 리셋한다. 그래서 배드플레이스의 악마들은 다시 처음부터 그들에게 이곳이 굿 플레이스라고 믿게 만들고 고문을 계속한다. 하지만 계속 반복해서 엘리너가 어느샌가 이곳이 배드 플레이스라는 걸 알아채고, 800번이 넘게 리셋을 하는 지경에 이른다....
리셋을 계속 해도 이야기는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간다. 네 명은 친구가 되고 서로를 진심으로 돕고 성장하고 그러다가 엘리너가 이곳이 배드플레이스임을 알아채고... 다시 리셋. 반복.
시즌2에서 웃겼던 건 마이클이 점점 인간화되어가는 거였다. 배드플레이스에서 같이 일하는 베스?베티?의 공격에 엘리너와 친구들과 손을 잡고 그들의 기억을 지우지 않고 가짜 고문을 하며 그들에게 동화된다.(그러면서 인간화된다.) 그리고 가면 갈수록 그들을 완전히 친구로 생각하고 그들이 선하게 됐다고 믿고 그들을 굿 플레이스로 옮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굿플레이스는 코미디지만 윤리, 선과 악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한다. 여러모로 매력적인 드라마다. 이번 시즌2도 재미있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