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행 디아크 리조트♡
요새는 글을 쓰는 게 예전보다 쉽게 느껴진다. 예전에는 글을 쓰는 방법론을 배웠던 것 같은데... 서론을 쓰고 본문을 쓰고 말단에는 어떤 내용을 써야 한다는 그런 글쓰기의 법칙들을 배웠다. 그래서 배운대로 서론을 쓰다가 글 쓰는 걸 접곤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요새는 처음부터 본론을 쓰는 경우도 많고, 필요한 말만 간단히 쓰는 트위터같은 것도 대유행이다.
나도 급한 성격 탓에 글을 쓰면서 내가 제일 말 하고 싶은 것을 쓰고싶을 때가 많다.
설날에 여행 다녀온 여수의 '디아크 리조트'에 대해서 쓰고싶은데, 여행의 여정을 천천히 쓰고는 싶은데 (처음 본 리조트의 외관과 체크인하는 과정 등) 내가 제일 감동받았던 객실의 오션뷰에 대해서 벌써 말하고싶다. 어쩌지?


사실 글도 좋지만, 난 글재주가 좋은 편이 아니니까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로맨틱 그 자체이지 않습니까?! 사진도 예쁘게 나오긴 했지만, 실제로 보면 더 로맨틱한뷰라는 것!!!

하필 내가 간 날에 날씨가 하루종일 흐리고 햇빛 한 점 못 봤는데, 그래도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 이곳에서 맑은 날씨의 풍경을 본다면 얼마나 황홀할까.
좋았던 점을 간단하게 쓰자면
1. 리조트가 높은 곳에 있어서 바다가 내려다보이기 때문에 한 눈에 들어와서 아주 ~ 멋진 바다, 하늘 풍경을 볼 수 있다. 진심으로 내가 가본 오션뷰 숙소 중에 가장 좋았다... 남해바다의 아기자기한 풍경이 이렇게 로맨틱하게 느껴질 줄이야~
여긴 바다만 잘 보이는 게 아니라 왠지 하늘도 더 가까이 보이는 기분이다. 바다랑 하늘이 바로 내 발 앞치에 펼쳐진 느낌이다. 정말 너무 좋았다. 꼭 꼭 꼭 재방문하고싶은 곳.
2. 리조트라서 편의점이 있는 건 감흥이 없었는데, 투썸플레이스가 입점돼 있어서 너무 좋았다! 맛있는 커피랑 케이크를 리조트 안에서 즐길 수 있으니 ~ 리조트 안에만 있어도 불편한 점이 없었다.
3. 깨끗한 욕실, 화장실. 방만 사진 찍었는데 화장실도 너무 훌륭했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 바디로션, 빗, 양치도구 등 기본적인 건 다 있었고 청결하고 예쁘고 깔끔한 욕실과 화장실!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어서 더 ! 좋았다.
4. 커다란 TV크기. 커다랗고 침대와 가까이 있어서 밤에 영화를 봤는데 몰입이 잘 돼서 좋았다!

이번 여수 디아크리조트는 너무 좋은 동시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었다.
날씨가 흐린 날에 온 것, 하루만 묵고 간 것... 나중엔 날씨 화창할 때 와서 2박 이상으로 묵고싶다. 사실 여수는 즐길 게 많아서 일주일동안 리조트에 있어도 안 질릴 것 같다. 아니 그냥 방에서 하늘과 바다만 보고 있어도 설렐 것 같은데... 그런 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