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문학과지성사)

love_ms 2020. 5. 30. 23:25


오랜만에 마음에 쏙 드는 책을 찾았다. 인류학 사회학 책은 오랜만에 읽어서 읽는 내내 유익한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느낌이라 정말 좋았다. 처음엔 읽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 어려웠지만 점점 흥미를 가지며 읽게 되자 술술 읽혔다.

 

사회생활을 조금 하고 본 터라 더 이해가 쏙쏙 잘 되었던 것도 같다. 내가 중고등학생 때나 대학생때까지만 해도 이 책을 읽었다면 지금처럼 사회, 환대에 관한 개념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다.

 

여러가지 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핵심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은 어떻게 사회의 구성원으로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답이다.

내가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존재한다고 믿는 믿음은, 내가 속한 사회라는 장소,자리는 어디에서 오는지 알 수 있는 책이다.

또 신자유주의, 소비사회로 지칭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처한 상황을 직시하게 해주면서, 이따금씩 느끼는 비참함에 대해 정확하게 알게 하고, 그래서 그것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주는 책이다.